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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무원 급수 호칭 낱낱히 파헤치기

by Γ∠5ⅰ│ 2022. 3. 2.

공무원 급수와 호칭 등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족중 한분이 공무원이라면, 또는 본인이 공무원을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분명 한번쯤 궁금했을만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공무원 6급이라는데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회사에서 뭐라고 불리는지 등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을 A부터 Z까지 알아봅시다.

 

공무원 급수체계

급수체계는 9급공무원부터 1급 공무원까지 9개의 계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공무원의 최고봉은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며, 대통령 아래 각 부처 장관, 시장 또는 도지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전쟁이 일어나나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특수조직인 만큼, 공무원 내부는 예로부터 계급체제를 유지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그렇지만, 9급이 가장 많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인원수가 적어지는 피라미드형 구조의 계급체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조직 기초

계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지자체의 경우 시청이나 구청에는 각 과가 존재합니다. 식품위생을 담당하는 '식품위생과', 환경을 다루는 '청소환경과' 등등 어떤 행정업무 등을 할 때 찾아가거나 연락하는 각 부서들의 명칭을 들어본 적이 있을것입니다. 

 

각 과에는 과장이 있으며, 과장 아래에 계장이 2~3명 정도 있습니다. 계장이 옛날용어이긴 하지만 최근에도 많이 쓰이는데, '계'는 '팀'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계장 아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 경험이 많은 7급부터 경험이 적은 9급까지 적게는 2명부터 5명내외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6급이하 주무관

각 계급의 특징

9급공무원은 행정부의 최하위 말단 직원입니다.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채용되는 순간 각 부처의 지방 소속기관이나 동사무소 등에 배정받게 됩니다. 직급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고 그냥 '직원'입니다. 

 

8급공무원은 9급임용으로부터 1년이상 지나면 대체로 진급이 이뤄지게 됩니다.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곁눈질해서 배우다 보면 자동으로 달성하게 되는 직급입니다. 별다른 시험을 보는것도 아니며, 진급소요연수만 채우고 특별한 비위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알아서 올라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달 수 있습니다. 9급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7급공무원부터는 실무진의 핵심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런만큼, 꽤 경력이 있거나 또는 역량을 인정받은 경우 7급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실제 지자체에서는 7급 진급하는 것도 눈치작전이 펼쳐지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9급공무원 시험 다음으로 7급공무원 시험이 있는데, 이는 국가에서 '9급, 8급 안하고도 똑똑한 놈 뽑아놓으면 7급업무 수행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으로 선발하는 것이며, 7급시험에 합격하게 되는 경우 곧바로 실무진의 핵으로서 일하게 됩니다. 사회적 지위나 월급이 9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지만, 투입되자마자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7급까지 직급의 변화는 딱히 없습니다.

 

6급공무원은 시청이나 중앙부처에서는 직급이 없습니다. 하지만, 구청이나 지방행정기관의 경우에는 6급공무원이 '계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자기 아래에 몇명의 부하직원들을 거느릴 수 있다는 뜻이며, 그만큼 의사결정과정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입니다.

 

 

 

각 계급의 직급명 및 호칭

9급 - 서기보, 8급 - 서기, 7급 - 주사보, 6급 - 주사 입니다. 다만, 호칭은 통칭해서 '주무관'이라고 합니다. 6급 중에서도 직급이 없는 공무원이 있고, '계장'과 같이 직급을 역임하는 공무원도 있는데 직급이 있다면 '주무관'대신 해당 직급으로 부릅니다. 

 

6~9급간 서로 부를때 공식적인 '주무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석이나, 각 기관별로  '주사', '주임', '주무' 등 여러가지 호칭으로 부릅니다.

 

 

 

 

 

5급 사무관 및 4급 서기관

6급이하 실무진과 3급이상 고위공무원의 사이에 있는 중간 의사결정권자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6급이하, 3급이상과 구분하여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각 계급의 특징

5급 공무원도 공채시험이 있습니다. 행정고시라고 불리는 이 시험은 전국의 수많은 인재들이 도전하고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아주 난이도 극악의 시험입니다. 이렇게 붙기가 어려운 만큼, 사회적으로 가지는 지위나, 연봉 등도 꽤나 이점이 많습니다. '사무관'이라 불리며, 9급부터 시작하는 공무원들의 꿈과같은 직급이라하여 '공무원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조직내에서는 팀장 또는 과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청과 같은 큰 기관에서는 5급 사무관이 팀장직을, 구청과 같은 비교적 작은 기관에서는 5급 사무관이 과장직을 맡게 됩니다.

 

4급 공무원은 '서기관'으로 불립니다. 5급까지도 올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4급부터는 인원수가 정말 적기에 승진하는 순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로 오르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각 실국의 참모진 역할뿐만 아니라 과장보직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조직 내 조그마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과장 선에서 이뤄진다고 보면 되며, 중요한 의사결정도 과장을 반드시 거쳐서 윗선에 보고되게 됩니다. 

 

 

 

3급이상 고위공무원

여기서부터는 '고공단(고위공무원단의 준말)'이라고 따로 불릴 정도로 상당히 높은 직급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따로 있을 정도로 국가의 감시를 심하게 받으며, 재산내역 등이 낱낱히 공개되게 됩니다(물론 5급이상 사무관부터 공개 되긴 하지만, 고위직의 경우 재산상 의혹이 있을 경우 보직에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각 계급의 특징

3급공무원 중에서도 고위공무원단이 아닌 공무원이 있고, 고위공무원단인 공무원이 있습니다. 아닌 자들은 '지방직 3급'이라고 보면 되며, 고위공무원인 자들은 '국가직'3급 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앙부처 국장직을 할 정도로 굉장히 높은 계급입니다.

 

2급공무원부터는 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지방경찰청장, 지방국세청장, 지방국토관리청장, 중앙부처 국장, 고등법원, 법원행정처 국장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보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대통령도 신경쓰기 시작하는 전국구 고위직으로 넘어가는 계급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1급공무원을 흔히 장관급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차관급보다 낮은 위치의 직급이며, 흔히 차관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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